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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18:22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서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면서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상황은 악화 일로를 겪고 있지만 포기하지 못하며 계륵 신세에 놓였다. 최근 발표한 기아의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기아의 중국법인인 위에다기아의 자산·부채 총액은 각각 2조1240억원, 2조2792억원이다. 자본총계(자산-부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작년말에 자본잠식에 빠져 올해 초 수천억 원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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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18:2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먹통이 되면서 수 일째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서비스는 현재 복구 상태지만 다음 메일 등 주요 서비스는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가 SK C&C 데이터센터에서만 3만2000대의 서버를 운용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점이다. 한 곳에 지나치게 많은 서버 시설을 배치하고 카카오톡, 카카오T 등 중요 서비스를 집중하는 바람에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다.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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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9 11:4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에 내년부터 현지 생산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처지에 놓인 가운데 노조의 몽니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현대차 측은 IRA가 미국 상원을 통과한 6일(현지시간) 이후 노조 집행 간부와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관련 논의 의사를 전달했지만, 노조 측이 난색을 표했다. 불과 한 달 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친 상황에서 해외 생산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IRA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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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9:12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여파에 따른 국내 휘발유값 상승에 대한 자구책으로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횡재세(Windfall tax·초과이윤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정유사들은 정제 마진 증가에 힘입어 최근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중이다. 국내 4대 정유사(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7668억원에 달한다.2분기 역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 평균치(컨센서스)는 1조144억원이다. 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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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0 12:2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민주노총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강행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곳곳에서 물류 차질을 빚어지고 있다. 산업 전반의 물류대란과 심각한 피해가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부품을 받아 완성차를 만들어야 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부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이 멈췄다. 또한 완성차 물량을 수출항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철강 업계도 정상적인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업계를 비롯해 건설업계‧유통업계 까지 사실상 이번 파업에 피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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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2:0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일회용품 규제에 이어 이번엔 일회용컵 보증금제다.'환경 보호'를 취지로 환경부가 야심차게 시행하고자 했지만, 두 제도 모두 방향을 잃으면서 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앞서 환경부는 일회용품 규제를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규제에 따르면 전국 카페·음식점 매장 안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저·포크, 접시·용기,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등 일회용품을 쓸 수 없다.다만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주문시에는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다.하지만 여전한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나 소규모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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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18:0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근무환경의 변화와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기업들 사이에선 최근 개발자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IT업계는 물론 반도체‧배터리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으로 꼽히는 산업군들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이들의 몸값 또한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게임업계를 시작으로 IT 업계 전반의 인재 확보를 위한 연봉인상 러시는 이제는 게임업계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연봉 인상의 중심에는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주축으로 자리잡은 MZ세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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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14:3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환경부의 일회용품 규제가 본격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났다.하지만 여전히 현장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다.카페 안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2018년 8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가 확대되면서 감염 우려로 한시적으로 유예됐다.하지만 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환경부는 다시 일회용품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전국 지자체 공공선별장 처리량 기준이 종이류 25%, 플라스틱류 19%,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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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18:0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근 들어 국내 주요 대기업 고위 경영진들이 사내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달라진 기업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임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이나 사내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일일이 답변하는가 하면 연례행사였던 임직원과의 소통 행사도 주간 단위로까지 빈번히 늘리고 있다.재계 1위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최고경영진들이 잇달아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앞서 지난 1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서 주재한 타운홀 미팅 'DX 커넥트'에 참석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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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14:4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 중 매번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게 있으니 바로 '유통산업발전법'이다.유통산업발전법은 유통산업의 선진화와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1997년 제정됐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골목상권 상인들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전통시장 근처에 대형마트 출점을 제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규제의 강도가 세졌다. 대표적 규제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24시간 영업금지 등이 있다.여기에 지난해 여당은 대형마트에 이어 복합쇼핑몰, 백화점, 이커머스 등으로 유통산업발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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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19:13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 따른 천연가스와 석유가 급등으로 국내 발전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으로 원료값 급등에 따른 전기세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한 반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4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6조 원에 육박하는 5조8601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적자인 2008년의 2조7981억 원의 2배가 넘는다. 올해는 1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기업이라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 뻔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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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11:55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역대급으로 '조용'하면서도 '떠들썩'한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야기다.공식 후원사를 비롯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은 예년같지 않게 조용한 반면, 편파판정 논란은 매일 떠들썩하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불안했다. 미·중 갈등에 이어 중국 내 인권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따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유린 사건을 이유로,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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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19: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법이 본격 시행됐다. 애매한 법 기준과 형평성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이 또다른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는 법안이다.중대배해처벌법은 이달 27일부터 시행됐으며 50인 이상 중소제조업체는 곧바로 법 적용 대상에 오른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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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11:5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봤다.'여러 명이 사적모임 시간 제한없이 즐기는 법'이라는 내용으로 작성된 글은 "대중교통은 사람이 많고 혼잡하지만, 방역패스 적용이 안 되니까 2호선 내선순환 열차 타고 몇시간씩 만나면 된다"고 했다.현재의 방역정책을 비꼬는 취지로 작성된 글이었다. 그간 국민은 방역정책을 잘 따라왔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가 기본권을 침해하고, 백신 접종을 강요하며, 형평성에 어긋나는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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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17:43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혐의로 과징금 8억원과 시정 조치(향후 금지 명령)를 결정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2일 공정위는 최 회장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한 SK와 이를 받은 최 회장에게 향후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과징금 8억원을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이용'에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는 반도체 소재산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LG가 갖고 있던 실트론(반도체 웨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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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11:5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코로나19 장기화가 촉진시킨 비대면 문화까지 맞물려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매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바로 주위만 둘러봐도 사람을 통해 직접 주문을 하기보다 전자기기를 통해 주문에서 결제까지 이뤄지는 무인 키오스크 기계를 이용하는 모습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낯설었던 풍경이 일상이 된 것이다.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5억원에서 2019년 150억원, 지난해엔 220억원까지 급속도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더 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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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18:2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아직 초기 단계라곤 하지만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신차들이 잇달아 출시되는 한편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전기차의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을 두고 매번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생산물량을 두고 전세계 유례없는 노조와의 합의를 거쳐야 하는 현대차그룹은 늘어나는 전기차 생산량을 감당하기 위해 해외 공장 추가 설립을 계획하며 한국 이탈을 고려하고 있다.현대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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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1:4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최근 장을 보고 돌아온 부모님이 "계산대에서 무려 1시간을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부모님은 이마트 '쓱데이' 행사에 다녀온 후였다.마트 안 곳곳이 많은 사람들로 붐벼 혼잡했지만, 그만큼 할인 폭이 큰 상품이 많아 장을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고 했다.그런 부모님에게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아냐"고 묻자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 돌아왔다.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지난 1일 개막했다.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코세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중이다. 무려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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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7: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산업계가 정부의 무리한 탄소중립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력 제조업이 피해를 입으면 일자리도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발전 효율도 한계가 있어 전력난까지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을 의결했다. 최종안에는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기는 한편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 역시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환(발전) 부문에서는 화력발전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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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7:3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최근 스타벅스에서 '리유저블 컵'이 대박을 쳤다.지난달 28일 하루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를 진행했는데, 서울 매장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하지만 이 대박보다 눈길이 쏠린 현장이 있으니, 바로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시위다.스타벅스 파트너들은 지난 7~8일 양일간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 파트너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었다.이들이 집단행사에 나서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리유저블 컵 행사의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