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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0.09.25 17:58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제가 '가자'라고 하면 모두가 '20년'으로 답해달라”이는 국책은행 수장이 현 집권 여당 인사의 출판기념회에서 건배사로 제안한 발언이다. 이른바 ‘민주당 20년 집권론’으로 회자되는 이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현 집권 여당을 옹호하는 건배사를 제안했다가 여론의 빈축을 샀다.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국책은행 수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결국 이 회장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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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4 21:26
[미래경제 김석 기자] 중국 고사에 일자천금(一字千金)이라는 말이 있다. 한 글자에 천금의 가치가 있다는 이 말은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나라 속담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그만큼 말과 글은 우리 사회에서 어마어마한 파급력이 있고, 그 가치 또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남녀노소·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말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에는 여러 번 생각하고, 또 한 다음에 비로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과 황희 의원이 말과 글로 표현한 일련의 행동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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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0.09.04 16:32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확산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일주일 더 연장했다.이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규제 방침도 발표됐지만 가이드라인 적용 범위를 두고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면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특히 규제를 받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절반 이상이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이지만 일반 커피전문점 사업자와 다른 기준을 두면서 역차별 원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 자정까지 수도권 지역 프랜차이즈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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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8 11:0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들은 올 상반기 경영활동이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더군다나 최근 다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까지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던 경제활동에 다시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 활동을 더욱 위축시키는 법안들은 잇달아 입법 예고하면서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지난 25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상법 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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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17:58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정부발 ‘기업 옥죄기’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자 한국을 떠나는 외투기업(외국인투자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를 등진 외투기업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한국에서 철수한 외투기업은 불과 2년전인 2018년 68개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173개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로 국내에 투자한 기업이 56개에 불과해 전체 외투기업은 117개 줄었다. 철수 기업의 국적은 일본이 45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35개,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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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00:39
[미래경제 김석 기자]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업체 홈앤쇼핑은 최근 3년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업체 중 단연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전임 대표의 채용비리와 갑질 의혹 그리고 사회공헌기금 유용 의혹 등 논란의 성격도 다양하다.실제로 홈앤쇼핑은 지난 2018년 강남훈 전 대표가 홈앤쇼핑 공채 선발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10명을 부정 채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검찰에 송치된 강 전 대표는 서류전형 심사 때 특정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임의 가점 부여, 인·적성 검사 응시 기회 부여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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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18:36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며 생존위기까지 거론될 정도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결국 생존을 위한 결단을 내리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올해에만 부실 점포 16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고 이마트도 지난해 서부산점 등 3개점을 폐점했다. 홈플러스는 3개 점포를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이런 와중에도 정치권은 연이어 규제 법안을 준비 중이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에서 무차별로 유통관련 규제 법안을 내놓고 있다. 이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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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18:5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잇단 부동산 규제로 치솟고 있는 전세값을 잡아보고자 임대차 3법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세입자는 추가 2년의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집주인은 실거주 등의 사정이 없으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다.주택임대차보호법은 2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당일 통과된 데 이어 30일 본회의 문턱을 넘었고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 법사위 상정 이틀만에 시행까지 이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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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7 11:31
[미래경제 김석 기자]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 중 하나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내 싸우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맛있는 음식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누구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만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요리로 나와서는 안되는 음식이고, 혹여 그것을 먹게 된다면 어떤 심정일까.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 송추가마골은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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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6:05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5300억원대 고객 예탁금 환매 중단으로 ‘제2의 라임’으로 회자되는 옵티머스 펀드 사태가 청와대발 권력형비리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에 투자한다며 고객 돈 수조원을 동원한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서류를 위조한 뒤 부실기업에 투자해 투자자들이 대량 손실을 본 사건으로, 운용사가 작심하고 사기를 치려 펀드를 설계한 것으로 의심된다.옵티머스 펀드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해 연 3%대 수익을 낸다고 허위로 광고하고 대형 증권사 창구를 통해 3조원어치 판매했다. 그러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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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8:43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본격적으로 열린 심의에서 노사 양측은 역시나 치열한 공방으로 팽팽하게 맞섰다.노동계가 올해보다 16.4% 높은 1만원을, 경영계가 2.1% 낮은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제출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낸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저임금이 연평균 10% 넘게 올랐지만 고용시장 둔화 등으로 인상률은 해마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사태로 경제 위기까지 거론되면서 급증한 최저임금이 경영계에는 큰 압박으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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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19:1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현 정부 들어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 했다. 풍선효과로 오른 지역을 추가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집값이 오른 일부 강남권 지역을 토지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갭투자 등 사실상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여느 대책과 다름없이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사실상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는다고 했지만 투기세력은 또다시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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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14:32
[미래경제 김석 기자]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는 말이 있다. 상을 줄 만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벌할 죄과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내린다는 말이다.과세당국 또한 신상필벌 원칙이 분명하다. 국세청은 이달 초 2020년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 30명을 초청, 성실납세와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아름다운 납세자상'은 성실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거나 고용창출・공익가치 실현 등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납세자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국세청은 이들에 대해 세무조사 유예와 납세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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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17:47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일촌’과 ‘도토리’ 등 ‘싸이월드’하면 2000년대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게 더 빠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며 성장한 SNS 플랫폼이다.이러한 추억 속 싸이월드가 다시금 현 시대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싸이월드는 급변하는 트랜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2019년 11월 도메인이 만료되면서 존속 여부가 꾸준히 문제시되어왔다.그러던 싸이월드가 지난 5월 26일부로 폐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접속 불가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폐업 아니다. 싸이월드를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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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9:1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의 경영승계 및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 측이 ‘기소 등의 타당성을 판단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 한지 하루만이다.재계에서는 검찰이 자신들이 만든 법까지 어기면서 구속영장 청구를 강행한 것에 대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합병 건은 2016년 12월 특검의 수사가 시작된 후 3년 반 동안 동일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분식회계와 관련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8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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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1:23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정부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관제기부 논란이 거세다.청와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국·과장급 이상의 공무원은 기부 행렬에 나선데 이어 민간 기업들 까지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지자체를 비롯 공기업과 대기업, 은행권 등에서 임직원들의 지원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상은 자발적 기부가 아닌 '강제 기부' 혹은 '눈치 기부'에 동참하는 꼴이 돼버렸다.청와대부터 시작된 기부 행렬은 종교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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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20:26
[미래경제 김석 기자] 국세청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아니 어쩌면 올해 일복이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은 정부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실제로 국세청은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세정지원에 총력을 다한데 이어 마스크 품귀현상에 따른 매점매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조사력을 집중했다.뿐만 아니다. 손소독제의 핵심 원료인 ‘주정’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국세청은 손소독제용 주정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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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19:24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유명 명품 브랜드들의 콧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들에게 소비자는 말 그대로 ‘봉’이다. 매년 가격을 인상하는건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명분 없는 잦은 인상은 충분히 비판 받아 마땅하다.최근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가격을 올린 이후 불과 6개월만에 올해 3월과 5월에 걸쳐 두 번이나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했다.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진정되는 시기에 맞춰 가격을 올려 이를 노린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루이비통은 지난해 2월과 11월 두 차례의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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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19:1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추가 확진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어느덧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하지만 1분기 사실상 멈춰 있던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위기는 본격화 되고 있다.이번주 기업들의 1분기 기업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철강 등 코로나 쇼크로 인한 실적 악화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국내 확진자 수가 소강상태라 하더라도 뒤늦게 북미와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인 소비 위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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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0.04.10 18:34
[미래경제 김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비상시국이다.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고, 자영업자들은 급감한 매출에 울상이다. 하지만 전 국민이 현재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주고 있다.착한 임대인 운동은 말 그대로 건물주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건물 임대료를 인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