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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18:13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하루하루를 외롭고 공허하게 살고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테오도르. 무료한 삶을 이어가던 테오도르는 우연히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만나 대화를 통해 교감을 나눈다. 오로지 직장과 집밖에 몰랐던 그는 사람들과의 직접적 교류보다 사만다와의 교감을 더욱 선호하게 된다. 테오도르는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처지를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하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영화 ‘HER’에서 남자 주인공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그는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꺼리고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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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7:54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은행을 필두로 금융권에서 갖다대기만 하면 본인 확인이 되는 간편 생체인증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최근 삼성 갤럭시S8, S8+가 출시되면서 홍채인증도 도입 1년만에 다시 확산되고 있다.생체인증은 지문이나 눈을 스마트폰에 갖다대기만하면 되는 아주 간편한 본인 확인 수단이다. 추가로 입력하는 것도 핀번호 정도여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화면에 진입하는 데까지 시간이나 수고도 적게 든다.심지어 자금이체시 필요했던 일회용비밀번호(OTP, Onetime Password)나 보안카드 등도 더이상 요구하지 않아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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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18:59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진짜냐, 가짜냐” 위작 논란이 계속되면서 미술계의 가장 큰 스캔들로 떠들썩한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27년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특별전 : 균열’전을 통해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이달 19일부터 2018년 4월 29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다만 작가 이름 등의 정보를 명기하지 않았고 대신 지금까지 논란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도 함께 전시했다.아직 위작 논란이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인도’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미술계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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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09:48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바야흐로 520만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했다. 이는 국내 전체인구 비율 중 27%에 달하는 수준이며, 약 2년 후에는 1인 가구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외식업계나 유통업계, 여행업계 등에선 1인분 메뉴를 내놓거나 소포장 제품, 싱글 여행상품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점차 늘려나가는 추세다.그러나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용 상품 가격은 그리 친절하지만은 않다. 특히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인기가 부쩍 높아진 작은 평수의 아파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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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 15:3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기업의 뇌물죄 입증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총수 사면 의혹을 받고 있는 SK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K그룹의 경우 이번 의혹이 불거진 이후부터 경영에 차질을 빚은 삼성‧롯데와는 달리 경영 보폭을 더욱 확대하는 등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이에 대해 재계 및 관련 업계에선 일찌감치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연루된 인사들을 모두 배제하며 사실상 경영 차질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K그룹은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에서 그룹의 수뇌부였던 김창근 수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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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16:30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들렸다. 직원들은 일본어로 안내했고, 준비된 표지판에는 한글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자리마다 비치된 통역기에서도 일본어가 흘러나왔다. 지난 23일 열린 국내 1위 금융지주 신한금융 정기주주총회 행사장의 모습이다.오래전부터 신한금융에는 '일본은행'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필자는 그동안 신한금융의 설립자들이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벌어진 오해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국내 제1의 금융사가 일본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하지만 그 생각은 이번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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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17:43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보복하는 중국의 조치가 국내 유통 및 관광업계뿐만이 아닌 순수예술분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지난해 아트프라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미술 시장은 전 세계 미술 시장 규모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특히 중국의 ‘큰 손’들은 자국의 작가 작품을 엄청나게 사들였고 그만큼 가격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여 놓았다. 이에 한국 작가와 작품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최근 한국화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예술 영역의 교류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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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18:05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이 말은 LG그룹 마케팅팀의 모토가 아닌가 싶다. 혹자는 LG그룹의 선행이 항상 남모르게 이뤄지는 것을 두고 ‘홍보가 뭔지 모르는 회사’ 또는 ‘마케팅팀이 일하지 않는 회사’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렇다. LG그룹은 타인에 베푸는 선행을 굳이 홍보·마케팅을 이용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지 않는다. 타 기업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실제 국내 다수 기업들은 이윤 추구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각종 홍보 수단을 통해 기업의 사회환원활동 등 선행을 널리 알리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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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5:0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한 남자가 술에 취한채 은행 점포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청원경찰은 남자를 향해 "업무 다 봤으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엄중 경고했다. 남자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 노래를 불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청경의 총구가 겨눠졌다. 곧이어 출동한 경찰은 남자를 경찰서로 연행했다.해외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고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지나친 공권력이라는 지적은 없었다. 그만큼 해외에서의 은행 이용은 엄격하다.해외에서는 은행을 방문할 일이 있으면 미리 예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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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22:03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재계 전체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대기업 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삼성그룹이나 그밖에도 특혜 논란이 불거진 현대차‧롯데 등 다른 기업들 모두 인사 투자 계획 모두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그룹 수뇌부 인사들이 특검 수사 선상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해당 기업들은 혹시나 그룹 경영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이번사태와 관련해 가장 큰 의혹들이 제기 돼 있는 삼성그룹의 경우 특검 수사에 밟혀 대내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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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5:21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국내 문화예술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영화 및 드라마부터 뮤지컬, 클래식 공연까지 전 영역에 걸쳐 중국 일정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고심이 크다. 국내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겹쳐 국내외적으로 악재에 시달리는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주춤한 듯 보였던 중국의 ‘사드 보복’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장기화 전망이 예고되고 있다. 유명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지컬, 연극, 클래식 공연까지 줄줄이 계획이 무산되거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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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11:43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최근 국내 재벌 2·3세들이 힘없는 약자를 상대로 고약한 특권의식을 내세워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이 막무가내식의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다’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세계적인 팝가수 리차드 막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두정물산 임병선 대표 아들 임범준씨의 ‘대한항공 기내 난동’과 한화그룹 총수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의 ‘술집 종업원 폭행’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화장 브러시를 제조·판매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인 두정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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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14:03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바로 기업의 정경유착이었다.이번 최순실 사태에 핵심 사안 중 하나인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에 적극적으로 나선 전경련의 경우 정경유착의 원인으로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9개 그룹의 경우 모두 전경련 회원사 인데다가 특혜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일부 총수들은 "국내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며 재단 출연에 대한 반 강압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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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10:07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중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적 보복 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른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한류에 대한 제재령)이 강화되면서 한류 문화 콘텐츠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전방위 압박 정책으로 확대되고 있다.현지 당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결정되자마자 한류 관련 공연과 방송,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투자 등 한류 문화 콘텐츠 규제를 확대하며 이른바 ‘문화 압박’ 정책을 내놨다.한국 연예인인이 출연하는 중국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이들이 주연을 맡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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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7:40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삼성생명의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이 둘 사이에는 커다란 공통점이 있다. 삼성에서 판매한 상품?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모두가 다 인정할 만큼 잘못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점이다.갤럭시노트7은 원인불명의 결함으로 인해 판매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찬가지로 자살보험금도 마구 베껴 쓴 표준약관으로 인해 1000억원 이상의 고객 피해가 발생했다.그런데 두 제품의 대응은 판이하게 달랐다.삼성전자는 노트7의 폭발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판매중지와 함께 리콜을 결정했다. 비록 욕은 먹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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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8:11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국내 미술계가 이우환과 조영남 등의 위작 논란과 여러 가지 이슈 등으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였던 가운데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가 열리며 분위기 쇄신에 힘을 쏟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크게 받지 못한 분위기다.판매액이 늘면서 매출액면에서는 성장했지만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해 성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지난 12~16일 열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지만 잠정 추산한 거래액은 전년(180억원) 대비 늘어난 235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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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30 15:48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기아차의 파업이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매년 임금단체협상 때마다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고착화 됐지만 이번 파업은 그 심각성이 남다르다.현대차 노조는 12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지난 7월 19일부터 지금까지 72일간 22차례의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2만1167대, 약 2조70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2년 1조700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액수다.또한 장기간의 파업으로 올해 완성차 판매량도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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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6:1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가 '홍체인식'을 앞세워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 노트7(이하 갤노트7)이 최근 배터리 폭발 이슈로 '테러 폭발물' 취급까지 당하는 등 말 못할 수모를 겪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갤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 및 사용중지 권고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7을 의식해 갤노트7에 대한 제품 안전성 점검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갤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1일 대한항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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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18:07
[미래경제 김석 기자] 우리나라 속담에 '소 귀에 경 읽기'(牛耳讀經)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우둔한 사람은 그 어떤 것을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의미다.임환수 국세청장은 올해 초 개청 5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준법·청렴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포함과 동시에 조직내 잘못된 관행·문화를 철저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국세청은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되는 직원들로 말미암아 홍역을 치러내야 했다. 지난 3월 검찰은 '유령 법인'을 사들인 후 분식회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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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16:24
[미래경제 김석 기자] '목적전치현상(goal displacement)'이라는 말이 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되어 버린 현상을 의미한다. 일례로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데, 그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불행 또한 감수하는 경우다. 과정이 어떠하든 결과만 좋은 면 된다는 식이다. 이는 곧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와도 직결된다. 따라서 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 지도층에 있는 이들은 목적전치현상을 배척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최근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는 국내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