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회서 지주사 회장 후보 추천 통해 지배구조 개편될 듯

이달 7일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승인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업계 이목이 쏠린다. /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이달 7일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승인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업계 이목이 쏠린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7일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안을 승인할 방침이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정부 및 예금보험공사의 의견은 아직 미정이다.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고 1년 후에는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방안을 예보가 이사회에 제안할 것이란 가능성에 선을 그은 셈이다.

예보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지난달 간담회에 참석해 회장-행장 겸직 여부 등에 대한 금융위에 입장 전달이 예상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업계에선 지주사 전환 승인 이후인 8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지주사 회장 후보 추천 방식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23일 이사회 전까지 회장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만큼 빠르게 후보 선정을 해야한다.

핵심 관건은 여전히 지주사 회장-행장 겸임 체제 혹은 회장 별도 임명이냐에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 하마평이 나오는 상태지만, 회장-행장 겸임과 분리의 장단점이 있는데다 겸임 시에도 여러 가지 조건이 붙어 있어 적잖은 부담감도 떠안아야 한다.

겸임을 전망하는 쪽에선 조직 안정과 은행부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우리금융지주의 전체 자산에서 우리은행 비중이 95% 이상이다.

분리운영을 전망하는 쪽에서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이유로 든다. 그동안 정부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견제와 균형을 중요히 여겼던 만큼 권력이 집중되는 겸임 체제를 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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