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출범 후 1년간 회장-행장 겸직 후 분리 유력

우리은행이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한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우리은행이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한다.

이사회 임시 회의에선 회장 선임 방안 등이 확정되며, 이르면 금일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말 주주총회 일정을 고려했을 때 오는 23일에 열릴 임시 이사회까지는 회장을 선출해야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이 신청한 우리금융의 설립을 인가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이사회에서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지주사 출범 1년간 겸직하고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사회가 이 방안을 수용할 경우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선임 절차를 이어갈지 이사회 내에서 회장 후보를 추릴지 이목이 쏠린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전이라 아직 임추위를 꾸리지 않아도 되지만,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회장 선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임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이사회 내에서 후보군을 정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이날 회장 선출까지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지주사 회장·은행장 겸직안을 냈다는 것을 현 손태승 은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직을 용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임시 이사회에서 이날 바로 손 행장을 회장 후보로 결의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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