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시장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중반에 육박했고, 신용대출 금리는 4.5%를 돌파했다.

28일 한국은행이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연 3.75%다. 이는 2014년 9월 3.7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49%,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4.56%였다. 주담대 금리는 2014년 9월,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전월보다 각각 0.02%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3.54%,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3.15%, 보증대출은 3.64%를 잇달아 기록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68%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6%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31%로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3.88%였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1.82%에서 1.8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1.81%였고 정기적금은 0.03%포인트 내린 1.83%로 나타났다.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4%포인트였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연 10.75%)은 0.06%포인트, 신용협동조합(연 4.89%)은 0.06%포인트, 새마을금고(연 4.26%)는 0.10%포인트, 상호금융(4.13%)은 0.01%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연 2.51%)만 전월과 같았고 신용협동조합(연 2.44%)이 0.02%포인트, 상호금융(2.14%)과 새마을금고(2.38%)가 나란히 0.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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