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 국가핵심기술인 점 감안해 수출 승인 미뤄져

LG디스플레이 OLED 파주 P10공장 조감도.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건설 승인이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OLED 패널 공장 건설 계획 승인 여부를 심의하는 소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소위원회는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입장을 듣고 검토했지만,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달 중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다음 회의까지 자료를 보완해서 제출할 예정이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인 점을 감안해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 OLED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및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신청했는데 두 달이 넘도록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진출 대신 국내 투자를 장려하는 현 정부의 행보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승인 신청을 받으면 45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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