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소위원회서 긍정적 평가 얻어내…정부 최종 승인 눈앞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나노셀 TV에 적용되는 편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투자 승인이 3차 소위원회에서 통과하며 한 숨 돌렸다. 그동안 OLED 기술유출 우려로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현지 공장 건립에 대한 최종 승인이 임박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LGD 중국 광저우 공장 건립 승인 여부를 위한 3차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3차 소위원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어떻게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지켜 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OLED는 정부의 연구·개발지원을 받은 국가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공장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투자승인을 요청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기술 유출을 우려해 대형 OLED 양산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는 추가적인 기술 로드맵 설명 등을 통해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중국 광저우 공장 투자 승인에 더욱 가까워졌다. 3차 소위원회를 끝으로 더 이상의 소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건립에 대한 최종 승인은 전기전자전문위원회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 산업부 장관의 승인, 유관 기관들의 합의를 거쳐 최대 4주 간의 과정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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