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정부 결정에 "환영" 공식 입장…'2019 2분기 양산'엔 차질 불가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서 가동 중인 8.5세대 LCD 패널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5개월 만에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건립을 승인 받았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기술의 중국 수출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정부의 발표에 대해 "오늘 발표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이번 승인을 토대로 향후 최대한 일정 단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 선도하고, 국내 투자와 채용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날 정부 승인 결정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중국 OLED 패널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다만 정부의 승인 지연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2019년 2분기 양산'이란 목표는 지키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2200X2500㎜) 규격의 OLED 패널을 월 6만장 생산가능한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취지로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정부 승인 불가피하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금 5조원 가운데 일부를 중국에 설립할 합작법인의 자본금(약 2조6000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LG디스플레이가 70%(1조8000억원), 중국 정부가 30%(80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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