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폰 부터 보급형 까지 4개 모델 공개 이례적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을 맞은 갤럭시S10 모델 4종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의 상세 스펙과 출시 시기 까지 공개되며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센터에서 '갤럭시S10' 4종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언팩 행사에서 프리미엄 기종만 공개했던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한자리에서 공개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10' 4종은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 5G 등이다. '갤럭시S10' 4종은 3월 8일부터 전세계 출시된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급' 성능을 자랑한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크기가 16.25cm(6.4인치)에 이른다.

이 기종은 세계 최초로 지문 굴곡을 초음파로 인식하는 '초음파 지문스캐너'가 탑재돼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카메라는 전면 2개, 후면 3개가 달려있다. 후면에 ▲조리개값(F) 1.5와 F2.4 '듀얼 조리개'의 1200만화소 렌즈 ▲1600만화소 초광각 렌즈 ▲광학 2배줌 1200만화소 망원 렌즈가 탑재돼 있다. 트리플 카메라다. 특히 1600만화소 카메라 렌즈는 갤럭시S 최초로 화각이 123도다.

전면에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F1.9의 1000만화소 듀얼픽셀 렌즈가 탑재돼 있다. 여기에 F2.2의 800만화소 심도 렌즈를 더해 듀얼카메라가 내장됐다.

메모리는 모델에 따라 8기가바이트(GB)와 12GB로 나뉜다. 저장공간도 모델에 따라 128GB와 512GB 및 1테라바이트(TB)로 나뉜다. 저장공간은 최대 1.5TB까지 늘릴 수 있다. 배터리는 4100mAh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S10플러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색상은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플라밍고 핑크 외에 고급스러운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 ▲세라믹 화이트가 추가됐다.

'갤럭시S10'은 화면크기가 갤럭시S10플러스보다 0.3인치 작은 15.49cm(6.1인치)다. 갤럭시S10플러스처럼 초음파 지문스캐너를 갖추고 있다. 후면 카메라 개수와 성능은 갤럭시S10플러스와 동일하지만 전면에는 1000만화소 듀얼픽셀 렌즈 하나만 장착돼 있어, 카메라 개수는 4개다.

메모리는 8GB 모델만 있고, 저장공간은 모델에 따라 128GB와 512GB로 나뉜다. 512GB 용량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하면 저장공간을 최대 1TB까지 늘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400mAh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10e'는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는 모서리가 곡면처리된 '엣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갤럭시S10e'는 디스플레이가 평평(플랫)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4.73cm(5.8인치)로 가장 작다.

후면에 12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1600만 초광각 카메라 등 '듀얼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전면에는 1000만화소 듀얼픽셀 카메라가 있다. 메모리는 모델에 따라 6GB와 8GB, 저장공간도 모델에 따라 128GB와 256GB로 나뉜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다. 갤럭시S10e는 상위 모델에 없는 '카나리아 엘로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S10 5G'는 삼성전자 최초의 5세대(5G) 스마트폰인만큼 스펙도 최상급이다.

카메라 개수는 갤럭시S10플러스와 동일한 5개다. 화면은 17.01cm(6.7인치) 크기로, 갤럭시S10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크다. 또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차원(3D) 심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5G의 빠른 속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5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갤럭시S 제품 가운데 배터리 용량도 가장 크다. 다만 마이크로SD 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10년 전 처음 소개한 갤럭시S는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탑재해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으며, 10번째 갤럭시S 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S10에는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오늘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현지시간 20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관심을 모았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에 대한 상세스펙과 출시일을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6개에 이르는 역대급 카메라 개수와 12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메모리로 PC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6개의 카메라는 전면에 1000만화소 렌즈의 카메라와 후면에 ▲1600만화소 초광각 렌즈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화소 광각 렌즈 ▲1200만화소 망원 렌즈가 탑재돼 있다. 또 스마트폰을 펼치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1000만화소 렌즈 ▲800만화소 렌즈의 듀얼카메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용량이 4380밀리암페어(mAh)에 이른다. 제품은 올 2분기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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