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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쏘아올린 공…유료방송 M&A 기폭제될까공정위 허가심사 남겨둬…국회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가 관건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2.15 11:24
  • 수정 2019.02.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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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에 따라 유료방송업계 전반으로 M&A 시장이 활발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업계 1위 CJ헬로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유료방송업계 M&A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CJ헬로 지분 53.92%(4175만6000주)를 보유한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전체 지분의 '50%+1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LG유플러스는 CJ ENM 지분 전량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인수가격은 800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열어 CJ헬로 인수를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당장 합병하기보다는 경영권만 확보한 후 CJ헬로의 케이블 사업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확정되면 유료방송 업계의 판도가 급변한다. LG유플러스의 IPTV와 CJ헬로의 케이블TV 점유율을 합치면 총 24.43%로, KT와 KT스카이라이프 연합군(30.86%)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유료방송 시장에서 KT가 20.67%로 수위였고, SK브로드밴드가 13.97%로 2위, CJ헬로가 13.02%로 3위, LG유플러스가 11.41%로 4위였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케이블과 IPTV 등 유료방송 업계의 M&A가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도 각각 케이블TV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업계에선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SK텔레콤도 다른 케이블업체 인수를 진행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 3사는 미디어와 콘텐츠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서비스 OTT의 확대에 따른 환경변화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는 해외 콘텐츠사업자들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는 1년 만에 100만명을 웃돌 만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다만 이번 유료방송 업계 M&A 여부의 관건은 25일로 정해진 유료방송합산규재 재도입 논의결과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회의에서 지난해 6월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2일 KT가 위성방송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를 팔지 않는다면 합산규제를 재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KT가 스카이라이프의 공공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33%로 제한한 법이다. 기존에도 플랫폼별로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점유율 규제'가 있었지만, 스카이라이프를 보유한 KT를 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산규제는 2015년 6월 도입, 지난해 6월 일몰됐다.

따라서 합산규제가 재도입될 경우 KT스카이라이프로 하여금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한 KT는 협상조차 나서지 못하게 된다.

30.86%의 점유율인 KT와 스카이라이프 연합군이 딜라이브(6.45%)를 인수하면 33%를 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근 해외 콘텐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공세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등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과방위에서도 선뜻 합산규제를 재도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를 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도 중요하다. 다만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불허 판단을 '아쉬운 사례'로 꼽은 후 "만약 CJ헬로 기업결합 승인 심사 요청이 다시 들어온다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반대 의견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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