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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케이블TV 인수전…통신사들, 눈치 싸움 치열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협상 막바지 작업…딜라이브 매각전도 관심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8.11.05 11:36
  • 수정 2018.11.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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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들이 유료방송 업계 매물을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6월 말로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폐지된 이후 유료방송 업계 매물을 두고 통신사들의 영토전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아직 직접적으로 인수가 확정된 곳은 없으나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를 시발점으로 통신사들의 눈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인터넷TV와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을 갖고 있는 KT 역시 케이블TV 업계 3위인 딜라이브의 실사를 마치고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

6월말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을 33.3%로 제한했던 합산규제가 풀린 지 5개월이 지나서면서 그동안 소극적이던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선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위해 이 회사의 최대 주주(53.9% 보유)인 CJ ENM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의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 SK텔레콤의 인터넷 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 CJ헬로에 이은 4위다. 하지만 CJ헬로를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이 24%로 오르면서 단숨에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KT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LG유플러스가 본격적으로 유료방송 M&A 시장에 나서면서 타 업체들도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KT는 매물로 나온 케이블TV업계 3위 딜라이브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인수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의 경우 딜라이브 인수시 이전 유료방송합산규제 범위를 넘어서면서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K뱅크에 자금이 묶여 있으면서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점도 제한적인 요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1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정부 불허로 CJ헬로 인수에 실패했던 SK텔레콤의 경우 아직 인수전 참여에 대해 대외적으로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업계에선 언제든지 인수전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갑작스레 케이블TV 인수에 나서는 이유는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이미 성장이 정체 돼 있는 무선사업에 비해 유료방송 시장은 최근 들어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스포츠·주문형비디오 같은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 가입자는 올 3분기에만 각각 10만~11만명씩 늘어났다.

2009년만 해도 220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또한 올해 3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업체들이 최근 콘텐츠 등 새로운 성장 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5G 상용화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방송에 대한 M&A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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