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FI 투자유치 및 관련 기관 인허가 등 거쳐 통합법인 출범 예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LG유플러스로 시작된 유료방송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이 태광산업과 손잡았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FI(Financial Investors,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4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티브로드(315만 명)와 합치면 가입자 761만 명,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 KT-KT스카이라이프(986만 명), LG유플러스-CJ헬로(781만 명)에 이은 3위 유료방송 사업자가 된다.

SK텔레콤은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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