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내달 중순 이후 최종 사업자 선정 전망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의 모습. (사진=호텔신라)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입찰이 롯데와 신라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27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의 주류담배 면세품 판매 구역 입찰에 참가한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등 4개 사 중 롯데와 신라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공사가 제안서 평가 80%, 입찰영업요율평가 20%의 비중으로 채점한 결과 신라가 9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롯데가 92점으로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공사가 통보해 온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최종 1개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공사가 임대하는 매장 면적은 733.4㎡(2개 구역)이며, 임대기간은 5년이다. 공사가 예상한 연간 예상매출액은 608억원이며 수용 가능한 최소영업요율은 20.4%이다.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임대료 산정 기준이 절대 금액이 아닌 매출에 연동하는 영업요율 방식이어서 최근 선정절차를 마감한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이번에도 치열할 경쟁이 예상된다.

신라는 인천, 홍콩 첵랍콕,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사업자라는 전문성과 공항면세점 사업권 반납 이력이 없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는 김포공항에서 이미 화장품, 향수 등의 면세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주류담배에도 강점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이번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관세청 접수 마감 시한은 8월 10일까지로 8월 중순이후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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