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 개선사례' 분석·발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10개 대기업집단이 순환출자 해소 등 소유·지배구조 개선 자구노력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10개 대기업집단이 순환출자 해소 등 소유·지배구조 개선 자구노력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김상조 위원장이 지난해 6월 4대그룹과의 간담회를 가진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파악된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분석해 5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거나 추진한 대기업집단은 모두 10곳으로, 이 가운데 5대그룹은 현대차, SK, LG, 롯데 등 4곳이었으며 6대 이하 그룹은 현대중공업, CJ, LS, 대림, 효성, 태광 등 6곳이다.

개편 내용을 내용별로 구분하면 순환출자 등의 '소유구조'를 개선 중인 대기업집단이 8개였다.

롯데, 현대중공업, 대림은 올해 중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기로 했고, 지주회사 전환 계획은 롯데와 효성이 발표했다.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한 SK, LG, CJ, LS는 지주회사 구조를 개선했거나 개선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총수일가 지분 해소나 내부거래중단 등의 '내부거래 개선' 계획을 밝힌 곳은 대림과 태광 두 곳이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SK와 현대차가 각각 전자투표제와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소유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반기별로 이번처럼 대기업집단의 개선 모습을 분석·평가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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