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안 등 현안 논의…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 반영 예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후 세번쨰로 다음달 10대그룹 과의 감담회를 개최한다. (이미지=이은주 디자이너)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다음달 삼성과 현대차 등 10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만나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대한상의에서 10대 그룹 CEO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대기업에게 지배구조와 관련 자발적 변화를 보여 달라며 암묵적인 압박을 보내왔다. 특히 기업들의 자율적 개혁 마감 시한을 주주총회 시즌인 3월 말로 내걸면서 압박의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의 전문 경영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이 참석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참석했던 CEO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공정위는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하반기 제출할 예정인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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