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인 현상·통신 장애·스피커 결함 이어 화면 꺼짐까지…품질 논란 거세

아이폰X와 아이폰8.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에서 최근 결함이 발생해 또 다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폰X을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전화가 울리는 동안 화면이 켜지지 않는 '화면 먹통'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난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 사용자들은 아이폰X에서 전화가 걸려 올 때마다 벨소리가 들리지만 화면은 6~8초 후에나 표시되는 등 이른바 '화면 먹통'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아이폰 화면 먹통 현상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중 한 사용자는 아이폰X을 복원하면서 며칠 간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후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을 교체한 사용자는 새 기기에서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해 소프트웨어 문제를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화면 먹통 현상의 원인에는 통화 중에 근접 센서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 사용자에 따르면 통화 중에 아이폰X을 내 귀에서 떨어트려도 화면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이폰X은 국내 정식 출시 전부터 디스플레이 화면에 얼굴이나 잔상이 생기는 '번인(BURN IN) 현상'과 함께 통신 장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스피커에도 결함에 발견돼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한편, 애플은 전화가 걸려 올 때 화면 먹통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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