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활약에 힘입어 일본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3년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013년까지 10.7%를 기록했으나, 이후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급락하며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물렀다.

과거 수치로 미뤄볼 때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점유율은 5.6~10.7% 사이로 추정된다.

SA는 "갤럭시S8와 갤럭시S7엣지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강력한 실적 덕분에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 시장은 애플의 영향력이 막강한 곳이다.

지난 ▲2012년 18.4％에 그쳤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33.2％, ▲2014년 40.8％, ▲2015년 44.6％, ▲2016년 54.0％로 시장 점유율 절반에 이를 만큼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다.

애플의 연간 출하량도 ▲2012년 670만대, ▲2013년 1420만대, ▲2014년 1760만대, ▲2015년 1780만대, ▲2016년 1960만대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1분기엔 아이폰 4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점유율 5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소니, 후지쓰, 샤프 등 현지 업체들도 일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8의 이번 흥행은 눈에 띄는 성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