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 5위 내 상위권 안착

애플과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중국 브랜드에 밀리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판매순위는 5위로, 1분기 4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중국에서 판매대수가 1500만대를 기록한 샤오미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또한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은 2012년 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판매대수 1위를 놓쳤다. 이오 달리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에서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 모양새다. 구체적인 매출 순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애플보다 뒤쳐진 10위권 내 가까스로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판매량 1위부터 3위까 상위권은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화웨이가 2300만대로 선두를 유지했고, 오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많은 2100만대를 판매하는 급성장을 보이면서 뒤를 쫓았다. 역시 중국 업체인 비보가 1600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중국 시장에서 자국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하며 상위 4개사는 시장점유율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7분기 만에 감소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1억13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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