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삼성 26%-샤오미 25%, 1%p 차로 1위 맹추격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맹추격을 받아 조만간 왕좌 자리를 빼앗길 상황에 놓였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맹추격을 받아 조만간 왕좌 자리를 빼앗길 상황에 놓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6%을 기록했으나, 샤오미 역시 25%를 차지하며 1%p 차이로 겨우 따돌렸다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6%에 불과했지만, 샤오미의 점유율 상승은 300%에 다다른 것이다.

지난 2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 21.2%, 샤오미 15.6%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 와선 샤오미의 약진이 거셌다. 샤오미는 최근 인도 축제인 디왈리를 앞두고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 한 달 간 4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인도 현지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3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에서 1∼3위를 홍미노트 4, 홍미4, 홍미4A 등 모두 샤오미 제품이 차지했고 삼성 제품은 갤럭시J2가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샤오미는 과거 가성비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전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업계는 샤오미의 효율적인 생산 라인과 경쟁사들의 온라인 채널에서의 약세가 눈에 띤다고 평했다.

인도 시장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성장 여력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꼽히면서 제조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