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첫 실적 공개…올해 국내 콘텐츠 투자 5500억원 

글로벌 OTT공룡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넷플릭스. [CG=연합뉴스] ⓜ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넷플릭스. [CG=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가 작년 국내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12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작년 매출이 4154억5000만원, 영업이익이 8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 1858억 5000만원보다 123.5%, 영업이익 22억3000만원에 견줘 295% 증가한 수치다.

매출 중 대부분은 회원들이 내는 요금으로, 넷플릭스는 작년 스트리밍 수익(구독료)로 398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1756억원)보다 127%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른 것으로, 2016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로 처음이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지난해까지 약 7700억원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했다. 

넷플릭스는 올 한해 지난해 매출을 넘어선 5500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다.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넷플릭스 구독자 사이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10편 이상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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