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센터·디지털연구개발센터·소비자보호부 등 고객 서비스부서 신설

최근 시중은행들은 앞 다퉈 금융 소비자 서비스 다각화를 위해 신기술 도입하고 있다./ 시중은행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은 앞 다퉈 금융 소비자 서비스 다각화를 위해 신기술 도입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은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디지털 뱅크(Digital Bank)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인공지능 시스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국민은행은 ‘AI 혁신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AI 혁신센터'는 인공지능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 기반 혁신서비스 개발, 사업화 추진, 업무효율화 지원, 플랫폼 구축·운영, 신기술 연구·전파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금융 소비자 서비스 혁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이달 내로 디지털연구개발(R&D)센터와 소비자보호부 등이 참여하는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AI를 기반으로 한 판매체계를 계획하고 있다.

현행법 상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펀드(DLF) 등 고난도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녹취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 제도만으로는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신기술을 접목시킨 소비자 보호 방안 개발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도 현재 시범 운용되는 고객 필체 인식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까지 전 지점으로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고객 필체 인식 시스템은 고객이 계약서에 자필로 기재하는 '듣고 이해하였음' 등의 글자를 분석해 빠뜨리거나 잘못 기재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DLF(해외금리 연계형 결함파생상품)사태 등 은행사의 불완전 판매가 이슈가 불거진 만큼 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은행사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통해 금융 고객에게 신뢰를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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