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점포 당기순익 1조1006억…KB국민은행, 올해 캄보디아서 실적 ‘반등’ 노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시중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영역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C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시중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영역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는 4대 은행(신한·KB·하나·우리은행)이 지난해 해외 점포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1조1006억원으로 전년(985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3702억원, 하나은행이 4560억원으로 13%, 우리은행은 224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KB국민은행은 4대 은행 가운데서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다.

현재 은행권들은 순이자마진이 높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남방국가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실적 증가세가 가장 컸던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은 신한베트남은행이었다.

해외 전체 순익의 34%를 차지하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순익은 전년(949억원) 대비 32%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호치민 푸미흥 지역 ‘신한PWM 푸미흥 센터’ 개점식 모습. [사진=신한은행]

하나은행도 지난해 7월 지분 15%를 인수한 베트남 상업은행(BIDV) 은행 투자 관련 파생이익으로 2280억원을 거두는 등 실적 기여도가 높아 글로벌 순익이 확대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해외 점포 순익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가운데 순익 기여도가 가장 큰 중국법인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민은행 중국법인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올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국민은행 캄보디아법인의 순이익은 30억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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