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참여로 역대 최대규모…중소기업의 수출 판로개척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

미국 현지시간 14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MGM Grand Las Vegas에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렸다.[사진=라스베이거스 김대희 기자]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전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월드옥타의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미국 현지시간 14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MGM Grand Las Vegas 컨버런스 센터 프리미어 볼룸에서 열렸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약 18년 만으로 이날 자리에는 옥타 회원 약 700여명과 유관기관 대표단과 70개 중소기업 대표단 등 3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해외한인 경제인들의 상호 화합과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한인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위원회별 회의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박 4일 동안 진행됐다.

김 전 부총리는 월드옥타와의 인연을 얘기하며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30여년전 어렵게 공부를 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왜 공부를 해야할까하는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을 이야기 했다.

그는 “당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남이 하고 싶은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다른걸 알게 됐다”며 “남이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익숙한 것들을 버리면서 나의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 40년 그리고 다양한 사회 계층 및 영국 해군의 전쟁을 예로 들며 혁신의 중요성 그리고 정치와 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강조했다,

미국 현지시간 14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MGM Grand Las Vegas에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기조강연 중인 김동연 전부총리.[사진=라스베이거스 김대희 기자]

이번 대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서면 축사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강대국들 사이의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에 대한 믿음 아래 ‘상생의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어렵게 축적한 경험을 동포를 위해 선뜻 나눠주시고 모국의 발전에 이토록 헌신하는 동포를은 없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대미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기업들이 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개회식으로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월드옥타는 부모의 마음으로 지난 17년 간 2만1000여명의 차세대를 배출했다”며 “매년 전세계 20개 도시에서 통합 차세대 창업무역스쿨을 통해 차세대에게 글로벌 비즈니스맨의 꿈을 심어주는 한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짧은 사업기간 동안 102명의 모국청년들에게 해외일자리를 찾아줬고 올해에는 200명, 내년에는 300명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한인경제인들 간의 단합과 화합의 시대를 넘어 해외진출을 꿈꾸는 유망 기업들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 회장은 “이번 경제인대회는 모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모국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수출 판로를 활짝 열어 드리고 옥타 회원 여러분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드릴 수 있는 뜻 깊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고 인사를 마쳤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인경제인 역량 강화 구축 ▲국내기업 해외시장 진출 촉진 ▲차세대 경제리더 발굴 ▲유관기관 홍보지원이다.

이외에 분과별 임원회의는 물론 ▲TP기관 교류회 ▲수산회 간담회 ▲미주대륙 교류회 ▲기업 교류회 ▲수출상담회 ▲지역별간담회 ▲협회 주요사업 설명회 ▲회원 특강 ▲해외지사화사업 글로벌마케터 간담회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World-OKTA 페스티벌 등이 마련됐다.

월드옥타는 전세계 73개국 144개 도시를 중심으로 750만 재외동포의 중심 경제단체로 세계한인경제인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 증진에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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