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계 최초 상용화 후 80여일만 130만 돌파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델이 공식 출시 80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첫 5G 모델이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5G 초기 시장 선점으로 약 출시 80일 만에 올린 성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이 100대를 돌파했다. 현재 이동통신3사의 5G 가입자가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0%넘는 고객이 갤럭시S10 5G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국내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V50씽큐(ThinQ) 두 모델뿐이다. 나머지 30여만명은 LG전자의 V50씽큐(ThinQ)를 선택했다.

초기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난 이유는 5G 스마트폰에 붙은 보조금 덕분이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10 5G와 V50씽큐에 40만~78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여기에 대리점 또는 판매점이 이 지원금의 15%내에서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불법 보조금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5G 스마트폰은 LTE 스마트폰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가입자 100만을 넘어서면서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까지 보조금을 줄이면서 업계는 5G 가입자 유치 속도를 조절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월 8만9000원 5GX프라임 요금제에서 갤럭시S10 256GB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종전 63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가장 높은 요금제인 월 13만원 5GX플래티넘의 공시지원금은 63만원에서 51만4000원으로 줄었고 월 7만9000원 5GX스탠다드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58만원에서 36만원으로 22만원이나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감소폭은 적지만 V50씽큐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축소했다.

KT는 V50씽큐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축소했다. 애초 33만~60만원이던 요금제별 지원금을 30만~55만원으로 줄였다. 갤럭시S10 5G에 대한 보조금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인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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