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시지원금·무제한 요금제 등 초기 경쟁도 한몫

이동통신사들이 5G 가입자 유치를 나선지 두 달 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입자를 모집한 지 2개월 여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4월 3일 1호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2개월만인 지난 3일 기준으로 80만명을 넘어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77만8600명이다. 4월 말 27만1600명에서 50만7000명 증가했다.

주춤했던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는 통신사들의 가입자 모집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들이 초기 가입자 선점을 위해 단말기에 높은 공시지원금 적용한 덕에 최신 5G 단말기 가격이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보다 더 저렴한 '가격 역전' 현상이 생겨났다.

5G 단말기의 출고가가 LTE 최신 모델보다 30만원 이상 더 비싸지만, 요금제에 따라 통신사별로 공시지원금을 최고 78만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S10 LTE 단말기의 경우 공시지원금은 20만원대에 불과한 반면 5G 단말기 출고가는 최대 78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초기 논란이 됐던 데이터 제공량도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매력적인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초기 가입자들의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품질 부문에서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하다. 아직 전국망을 갖추지 못했기에 초기 5G 가입자들의 품질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이통3사는 연말까지 85개 시도에 인구대비 90%의 커버리지를 갖춘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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