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0.07%↓…수도권 집값 0.06%↓·지방 0.09%↓

서울의 한 아파트 위로 신호등 빨간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서울의 주택가격이 2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5월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매매는 0.03%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04%)보다 0.01%포인트(p) 축소됐다.

강북 14개구의 주택 매매는 0.03% 하락했다. 성동구(0.12% 하락)는 투자수요가 많았던 행당동 등 대단지 급매물 누적, 용산구(0.05% 하락)는 재건축 속도가 느린 이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동대문구(0.04% 하락)는 매수세가 급감한 전농·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4% 하락)는 대규모 신규 입주가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역시 0.03% 하락했다. 강남4구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의 경우 상승했으나, 외곽이나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곳은 하락했다.

이밖에 양천구(0.03% 하락)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화됐지만 상승과 하락 혼조세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동작구(0.04% 하락)는 신규 입주가 있었던 흑석동 인근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0.07% 하락했다. 수도권은 0.07%에서 0.06%로 하락폭이 줄었고, 지방은 0.09%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0.07%, 0.10%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된 -0.05%, 지방은 -0.11%에서 -0.10%로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된 -0.03%였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규 입주물량,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상승·하락 혼조세였는데, 전반적으로 수요자 우위시장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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