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낙폭 축소…보합 지역 확대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온 서울 강남구 집값이 3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감정원이 13일 발표한 '2019년 6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구는 0.02%를 기록해 3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1% 하락하며 3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낙폭은 1주 전에 이어 이번에도 줄었다. 서울 상당수 지역도 보합 내지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서 보합을 기록한 지역은 1주 전 6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송파구를 비롯해 종로·광진·도봉·노원·금천구 등이 보합 전환했고, 구로·은평·서대문·마포·양천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강동구는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0.08%를 기록, 서울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인천은 계양구(0.15%)와 부평구(0.15%) 영향으로 0.02%를 기록해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경기는 0.07% 하락했으나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구리와 과천시가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각각 0.08%, 0.06% 상승한 반면 광명시(-0.05%)는 재건축 사업성 악화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대전이 0.12% 올랐으나 부산은 0.1% 내렸다. 대전의 경우 유성구(0.27%)가 신규분양 호조로 주변 단지 집값이 상승했고 중구(0.2%)도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세종은 0.23%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1%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은 보합, 강남 지역은 0.02%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9%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가 0.01% 상승했고 광주는 0.06% 하락했다. 대구 남구(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올랐고 수성구(-0.02%)와 중구(-0.03%)는 소폭 내렸다. 광주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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