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토스뱅크 모두 인가 가능성도…대주주 적격성 심사 변수

이르면 내주 중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이르면 내주 중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 대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위원을 구성했다.

금융당국은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돌입해 이르면 오는 26일 예비인가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 측은 심사일정과 외평위 구성 등은 보안사항이라 일절 함구하고 있지만, IT, 법률, 소비자 보호, 금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가를 신청한 후보는 가칭 키움뱅크와 토스뱅크다.

키움뱅크는 28개 주주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다우기술, 하나은행, SK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8개 주주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주축으로 한화투자증권,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금융위원회가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인가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서 당초 예정했던 5919억원의 유상증자가 막혔다.

금융위는 KT가 담합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계열사 허위신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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