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6년 만에 세무조사…역외 탈세 여부 등 살펴 볼 듯

국세청이 국내 수입차 매출 4위인 재규어랜드로버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수입차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국세청이 올들어 역외탈세 등 지능적 탈세 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한 만큼 그 어느때 보다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 및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월초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인력을 서울중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본사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다.

다만 관련업계에선 국세청이 올해 중점 과제로 기업들의 역외탈세를 집중 점검하기로 함에 따라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해 연말부터 구글 및 명품업체 에르메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한바 있으며 올 들어서도 구찌코리아를 비롯해 해외 본사를 둔 업체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17년 4월~2018년 3월 1조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에 이어 넷째다. 2012∼2016년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091억원, 3367억원, 4740억원, 7476억원, 9198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기업이면 통상적으로 받는 정기세무조사"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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