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주사 전환 핵심…현대차그룹 전반 확대 여부 관심

국세청이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 글로비스 챌린지호.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일 관련 업계 및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께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 인력 투입해 세무조사 진행 중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약 5년 만에 진행된 정기세무조사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다 면밀한 조사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현대모비스를 둘로 쪼개 모듈·AS사업부는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존속 부문(미래차부품·투자사업)으로 하는 지주사 개편안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지주사 전환 과정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영승계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로 이번 분할 합병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지분을 처분해 지주사인 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순 없으나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지주사 전환과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기아차 세무조사에 이어 현대글로비스 까지 현대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 되면서 현대차그룹 전반에 걸친 세무조사로 확대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아차 조사가 종료되는 대로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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