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 1000여명 참석…일반인 미수습자 합동영결식도 엄수

세월호 참사 발생지이자 희생자 수색·수습 거점이었던 전남 진도에서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지이자 희생자 수색·수습 거점이었던 전남 진도에서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16일 진도체육관에서 '다시 찾아온 네 번째 봄'을 주제로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번 추모식은 진도군이 주최하고 세월호 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동진 진도군수 등 단체장, 공무원, 군민, 종교인,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일반인 미수습자 권재근(당시 52) 씨와 아들 혁규(당시 9세) 군, 아내 한윤지씨의 합동영결식이 참사 4년 만에 엄수됐다.

세월호 참사 발생지이자 희생자 수색·수습 거점이었던 전남 진도에서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사진=뉴스1)

4주기 추모식은 사회 모든 분야 안전을 기원하는 캠페인, 진도씻김굿 등 식전행사, 추모 영상 상영, 공식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 소방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오전 9시부터 진도읍 시가지에서 체육관까지 팻말을 들고 가두행진하며 안전캠페인을 펼쳤다.

진도씻김굿보존회는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희생자 304명 넋을 기리며 추모공연 무대를 꾸몄다.

안전관리헌장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한 추모식에 이어 진도체육관과 인근 공설운동장 일원에서는 국민안전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행사는 소화기·방독면·완강기 체험, 교통안전 예방 교육, 심폐소생술 실습, 재난현장 사진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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