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능·배터리 지속성 장점…비싼 가격은 단점으로 꼽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가 유럽 소비자 평가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가 유럽 소비자 평가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는 이탈리아·프랑스·포르투갈·스페인·벨기에·스웨덴 등 유럽 6국 소비자연맹지(紙) 평가에서 1위와 2위를 석권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X(텐)은 6개 연맹지에서 모두 5위권 내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아이폰8 시리즈가 4~5위를 일부 차지한 것에 불과했다.

갤럭시S9이 유럽 소비자 평가에서 이처럼 선전한 배경에는 카메라와 배터리 지속 시간이 주효했다. 프랑스 매체 '크 슈와지르(Que Chosir)'는 "갤럭시S9은 저조도·초고속 촬영의 완성도가 특히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벨기에의 '테스트 안쿱(Test Aankoop)'은 "23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턱없이 비싼 가격은 단점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의 '데코 프로테스트(Deco Proteste)'는 "갤럭시S9은 전반적 성능이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이지만 비싼 가격이 구매에 걸림돌"이라고 평했다.

유럽 소비자들은 한국이나 미국 시장보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만큼, 아이폰X이 순위권에 들지 못한 것도 비싼 가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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