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2조1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3% 증가

26일 한화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13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1686억원)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화가 자체 사업과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26일 한화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13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86억원)보다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조3839억원으로 2016년(47조1202억원)보다 6.9% 늘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조2887억원에서 1조332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3조9654억원, 영업이익 5884억원을 기록해 2016년(매출 3조4828억원, 영업이익 4003억원) 대비 각각 13.9%, 47% 증가했다.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 효과에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 효과 덕을 봤다.

한화 자체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242억원) 대비 15.6%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1019억원에서 4조640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매출액은 무역 부문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제조 부문 이익증가와 무역 부문의 흑자전환으로 늘었다.

한화생명은 작년 52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6년(3151억원)보다 66.8% 늘었으며 같은기간 매출은 15조1801억원에서 13조8139억원으로 9% 감소했다.

반면 한화건설은 영업이익이 2016년 1271억원에서 지난해 848억원으로 33.3% 줄었고 같은기간 매출은 2조8331억원에서 3조1992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방산 부문인 한화테크윈(연결 기준)도 작년 영업이익이 829억원을 기록해 전년(1507억원)보다 45% 줄었으며 매출은 4조2155억원으로 2016년(3조5189억원)보다 19.8% 증가했다.

한화 측은 “올해는 자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화건설의 국내사업 호조와 해외사업 안정화까지 더해지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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