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치둥 공장 방문해 생산라인 둘러보고 직원들 격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상훈 전무(오른쪽 끝)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 사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중국 거점인 한화큐셀 치둥(啓東)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1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있는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한건 2014년 이라크 건설현장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김 회장은 현지 직원들에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 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일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이 장강에 위치한 이곳 치둥 공장이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돼 달라”고 덧붙였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다. 초창기 셀 500MW와 모듈 800MW였던 생산규모는 올해 말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모듈 불량률도 인수 당시 대비 약 60% 개선돼 중국 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됐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이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에는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 국내에서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고용 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할 예정인 김승연 회장은 베이징으로 이동해 13일 열릴 예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베이징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첨단소재 생산법인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베이징·상하이·충칭 등 중국 내 세곳에 생산법인을 두고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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