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지원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받고 있다.
22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를 포함한 5개 계열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자금거래에서 부당지원 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점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공정위가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다만 회사로서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지난해 5월 박삼구 회장이 2015년 10월 설립한 금호홀딩스가 2016년 금호산업 등 7개 계열사로부터 966억원을 빌릴 때 일부 계열사가 이사회 의결과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금호홀딩스가 외부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의 이자율은 5∼6.75%이지만 계열사에 지급한 이자율은 2∼3.7%로 훨씬 낮아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현장조사는 26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