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설치된 시세 전광판에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은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빗썸의 지난해 월별 거래대금과 수수료율을 토대로 추정한 수수료 수익은 3176억원이다.

법인세율 과표는 2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22%의 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법인세의 10%인 지방세가 더해져 최고 24.2%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를 빗썸에 적용하면 약 600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업비트나 코인원, 코빗 등의 세금 규모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법인 59만개 중 법인세를 내는 기업은 33만개, 2016년 기준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은 77개(0.01~0.02%)에 불과하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적용되는 세율은 상승할 수 있다. 올해부터 벌어들이는 순익에 대해서는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에 적용되는 최고 세율이 22%에서 25%로 3%포인트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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