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부실 시공 및 강남 재건축 과열 집중 질의 예고

(왼쪽부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31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종합 감사에 건설사 대형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부실 시공 논란이 불거진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을 포함해 강남 재건축 수주 과열로 논란이 불거진 대형 건설사 CEO들도 모두 국감장에 소환된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위원회 여야 간사단은 31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 부를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국토교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건설사 대표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 5명이다.

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소환이다.

국토위는 이 회장에게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부실시공과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 문제, 10년 임대주택 분양전환가 산정 문제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특히 부영 계열사와 이 회장의 친족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집중 제기되면서 관련 의혹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벌어진 금품·향응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질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다 이주비 제시가 문제가 됐다. 이어 진행된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과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자 선정에서는 금품·향응 제공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4대강 사업 관련한 질의도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 건설사는 4대강 사업 담합 특별사면 조건으로 20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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