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접촉 사실 부인…어지럽다해 호텔방 잡아줬다며 극구 해명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담동 모 호텔 앞 CCTV에서 한 중년 남성이 20대 여성과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외에도 호텔에서 뛰어나온 직원이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치려 하자 뒤 따라 나온 최 회장이 여성과 같이 택시에 타려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CCTV에 잡혔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여성 3명은 최 회장을 막아서기도 했다.
택시에 올라탄 여직원은 바로 경찰서로 가 최 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일식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또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남성은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으로 밝혀졌으며, 함께 호텔로 들어간 20대 여성은 이 회사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직원은 경찰조사 당시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최 회장이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회장 측은 부적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창업 17년 만에 전국 가맹점 1000개를 기록, 최근에는 일본까지 진출하며 프랜차이즈 성공신화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가맹점주들이 유독 친인척 관계인 이들이 많아 한 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 1000여개에 달하는 점포 가운데 3분의1 정도의 점주들이 지인이거나 친척 관계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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