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은행사, 미얀마에 3차 은행업 경쟁입찰 참여의향서 제출

국내 대형 은행사들이 미얀마의 3차 은행업 인가 참여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선점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국내 대형 은행사들이 미얀마의 3차 은행업 인가 참여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선점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을 포함해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미얀마 중앙은행에 3차 은행업 경쟁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 은행사들 사이에서 제 2의 베트남이라 불리는 미얀마인 만큼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라 볼 수 있다.

현재 국민은행은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를 세우고 현재 총 13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도 양곤 사무소를 두고 있고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통해 소액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총 13개의 외국계 은행이 지점을 열고 영업 중에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은행사는 신한은행이 유일하며 지난 2016년 입찰에서 인가를 획득했다.

신한은행은 자사가 운영하는 미얀마 양곤 지점을 통해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금융지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일반 소매금융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미얀마는 1인당 국민소득이 1200달러에 불과한 최빈국이지만 매년 평균 7%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인구도 54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금융사들이 기업금융이나 소규모 대출 등 일부 영역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업 인가만 받으면 시장 선점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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