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목표 2만4000대…디자인 사전 유출 논란에도 기대감 반영

제네시스 'GV80'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이 판매 첫날에 올해 판매 목표의 절반이 넘는 1만4000대 가량의 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측이 밝힌 올해 목표가 2만 4000대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판매 목표의 절반을 넘게 달성한 셈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V80 계약자가 1만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신차가 나왔을 때 일시에 계약이 몰리는 일이 이례적이진 않다. 3.0 디젤 기본모델이 658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차란 점에서 하루만에 1만 4000대 돌파는 놀랄만한 기록이다.

GV80 대비 가격이 저렴한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 첫날 1만7294대가 계약을 한 바 있다. K5의 경우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사흘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터라 어느 정도의 흥행은 예상됐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출시 시기가 늦어지고 지난해 연말 양산 모델의 내외관 사진이 유출되면서 기대감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

GV80은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이다. GV80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 등이 적용됐다.

또한 스스로차선 변경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ll(HDA ll), 10 에어백 등 뛰어난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의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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