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간 경쟁도 불 붙어…금융당국, 제2금융권 확대 방안 검토

한 달반 가량의 시범 서비스를 마친 오픈 뱅킹이 18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중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오픈뱅킹과 연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한 달반 가량의 시범 서비스를 마친 오픈 뱅킹이 18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중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오픈뱅킹과 연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10개 은행을 포함해 모두 16개 은행과 핀테크 기업 31곳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오픈뱅킹을 등록하면 금리 혜택을 주는 ‘하나원큐 정기예금·적금’을 출시했다. 출시일에 맞춰 갖가지 상품 증정과 우대 금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타은행 거래에서도 ‘간편 앱 출금’, ‘꾹 이체’, ‘바로 이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간편 앱 출금'은 신한 쏠(SOL)에 등록된 타은행 계좌에서 출금 신청을 한 후 일회용 인증번호를 받아 신한은행 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이다.

KB국민은행은 ‘출금 온 오프(ON/OFF)’ 기능과 ‘조회 온 오프(ON/OFF)’ 기능을 추가한다. 출금 온오프는 오픈뱅킹 내 등록된 타행 입출금 계좌의 출금을 켰다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출금 오프 선택 시 이체성 거래는 불가하며 계좌조회만 가능하다.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따라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고객 유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수수료 부담 비용이 기존 금융 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져 무료송금 건수 확대 등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 위주인 참가 금융회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대출·연금 관련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능 추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점포 등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오픈뱅킹 서비스 등도 검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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