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 수 239만…이 달 18일 핀테크 기업 등 포함 전면 시행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 한 달여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 은행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C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 한 달여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 은행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 수는 모두 239만명이며, 계좌 등록 수는 551만개로 집계됐다. 오는 18일부터는 핀테크 기업 등을 포함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오픈뱅킹 서비스 사업의 선두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오픈뱅킹을 통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 쏠 페이(SOL Pay)의 연동 범위를 타행 계좌 및 선불 서비스 등으로 확대를 고려 중에 있다.

고객이 쏠 페이를 통해 결제를 했을 시 신한은행 계좌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 오픈뱅킹으로 연결된 타행 계좌 등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최근 쏠 페이 서비스 이용 약관 중 '계좌 기반'에 대한 정의를 '회원이 은행에 개설한 계좌'에서 '회원 명의로 개설된 국내 금융기관 또는 전자결제사업자의 충전식 전자지갑의 잔액'으로 변경했다.

KEB하나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에 '집금 기능'(자금 모으기)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등록된 다수의 다른 은행 계좌에서 당행 계좌로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오픈뱅킹 이용약관은 '이체'와 '조회' 서비스 등에 한정됐으며 시범 기간 간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오는 18일부터는 '오픈뱅킹 이용약관 중 업무 범위에 조회·이체서비스 외 '자금 모으기'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계좌 정보와 카드 지출 정보를 통합해 정리된 자산 지출 재무현황을 볼 수 있는 'KB마이머니' 서비스와 오픈뱅킹을 향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앱 '올원뱅크'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거래 시 잔액이 부족한 경우 본인의 당·타행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충전할 수 있는 '잔액 채우기' 기능을 추가하는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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