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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SI '일감 몰아주기' 조사 착수그동안 일감몰아주기 논란 끊임없이 지속…사업 특성상 외부 업체 맡기기 어려워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5.13 09:27
  • 수정 2019.05.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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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사진=한우영 기자)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SDS 등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SI업체들의 일감몰아주기 및 부의 대물림을 문제 삼아왔던 만큼 이번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기업 계열 SI업체 50여 곳에 ▲내부거래 비중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 등이 포함된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들과의 비교 분석을 위해 독립 SI업체 40여 곳에도 비슷한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다. 답변서 제출 시한은 이달 말이다.

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 조사 등을 통해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SI 업체들이 대기업 3세들의 경영 승계 도구로 사용되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작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집단의 대주주 일가들이 비주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공정위의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당시 비핵심 계열사로 SI(시스템통합),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회사 등 4개 분야를 지목하면서 대표적인 SI 업체 삼성SDS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자 "문제가 되는 업체들은 비상장 업체들을 지목한 것"이라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공정위 주장대로 대기업 계열 SI 업체의 내부거래 비중은 높은 편이다. 60개 대기업집단 소속 SI 업체들의 내부거래(매출 기준) 평균 비중(2017년 기준)은 67.1%다. 4대 그룹 소속 SI 업체들의 내부거래 비중도 40.3~91.7%에 달한다.

관련 기업 입장에서는 그룹의 가장 중요한 보안을 맡겨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내부거래가 불가피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I 업체들의 특성상 담당하고 있는 그룹 내부 정보기술(IT) 시스템의 경우 중요한 내부 정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몇몇 기업들은 오너일가의 지분을 축소하거나 정리하는 작업을 이미 진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한화그룹의 경우 그동안 문제가 됐던 한화의 SI 업체 한화S&C를 분할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 하는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의 경우도 그룹 일감을 제외한 외부 일감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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