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앞으로 휴대전화 사진으로 자동차 사고 수리비 견적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11일 보험개발원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사고 파손부위 사진을 보내면 실시간으로 수리비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시범 가동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 시스템이 정식 도입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가입자 입장에서는 보험금 청구절차가 빠르고 간편해질 전망이다.

해당 시스템에 따르면 고객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량 파손 부위를 촬영하고 이를 3D(3차원) 차량 그래픽 위에 입력하면 수리비가 산출되는 식이다.

KB손보는 자사 계약자에게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손보 측은 그동안 축적된 차량 수리 데이터를 이용하면 파손된 차량 외부만 찍어도 내부 엔진 파손 등 종합적인 수리비 산출이 가능하다.

KB손보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디지털 플랫폼 업체 아우다텍스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아우다텍스는 국제공인 사고수리 견적프로그램을 개발한 업체다.

한편, 보험개발원도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AOS 알파’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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