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교통사고 10건 중 3건은 주차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3곳과 공동으로 2012년~2014년 자동차보험 물적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건수 개비 주차사고 건수는 30.2%로 집계됐다.

주차사고는 주차장, 이면도로, 갓길 등에서 차량이 주차하다 발생한 사고다.

주차사고에 따른 평균 수리비는 2014년 평균 76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 수리비인 111만5000원보다 낮았다.

주차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의 비중은 전체의 25.7%로 사고 건수 비중(30.2%)보다 작았다.

주차사고의 대부분은 차대차 사고(81.9%)였다. 벽이나 기둥(11.3%) 또는 이륜차(2.2%)를 들이받아 난 사고는 적었다.

주차사고는 일반적인 차 사고와 달리 오후 2시~4시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주차에 서툰 여성  운전자가 이 시간대에 차량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현장출동기록과 현장사진을 총해 피해 형태를 분석한 결과 후진사고가 전체의 53.8%로 전진사고(46.2%)보다 많이 발생했다.

직진(38.5%)보다 방향 선회 시(61.5%) 사고가 자주 났다.

손상부위를 보면 운전석에서 봤을 때 시야확보가 어려운 후면 우측(23.%)의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면 우측(20.8%), 우측면(16.5%) 순으로 주로 오른쪽에 사고가 집중됐다.

보허개발원은 주차사고방지장치가 주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주차사고방지장치는 차량 뒷편에 있는 센서가 물체를 인지해 충돌 직전 차량을 정지시키는 장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은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자동차 보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신설된 자율차대응TF에서 자율주행기술의 사고예방 성늘평가, 장치별 사고율 영향도,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보험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시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