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779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2%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을 처분한 이익을 반영했고 보험영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삼성화재의 보험영업 부문은 상반기 107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1173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 덕이 컸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렌트비 현실화, 경미 손상 수리비 지급 기준 신설 등 제도를 개선했고, 제대로 반영된 연초부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3%로 전년동기보다 3.6%포인트 내렸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4.7%였다. 합산비율이 100% 미만이면 보험사가 이익을 봤다는 의미다.

동부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6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7% 늘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7.6%, 장기보험은 84.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포인트, 2.2%포인트 낮아졌다.

현대해상 역시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녀대비 41.8% 늘어난 28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의 손해율은 자동차보험 77.4%, 장기보험 85.6%로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시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