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에서 M&A 입장 첫 언급…미디어·콘텐츠 향후 핵심 강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근 보도된 CJ헬로를 포함한 케이블TV 인수합병(M&A) 여부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하겠다고 했다. 하현회 부회장이 케이블TV M&A 문제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하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대해 현재 특정업체를 국한하지 않고 인수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인수합병 여부를 확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업체 CJ헬로를 인수합병 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내부 결정은 마무리됐고 LG그룹사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단계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보도된 CJ헬로 합병과 관련해서는 "여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 있다"고 말을 아꼈다.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올 3분기 기준 11.41%다. 유료방송 점유율 13.02%인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현재 2위인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시장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5G 행사에서 하 부회장은 향후 5G의 핵심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야구, 골프, 아이돌 등 5G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IPTV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단독 제휴를 맺는 등 콘텐츠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 부회장은 "5G시대 핵심서비스 중의 하나가 '미디어'이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인터넷동영상업체(OTT)의 국내 시장 확산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 경쟁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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