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금리 최대 5.55% 기록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연평균 금리가 5%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연평균 금리가 5%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상하면서 향후 신용대출 금리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 이 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 이후 처음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0.11%포인트 상승)과 NH농협은행(0.07%포인트 상승), 우리은행(0.04%포인트 상승)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평균 3.73~3.99%를 기록했다.

이처럼 은행권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 10월부터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부터다. 시중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은행권은 일제히 금리 인상을 서둘러 반영했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 대출 금리 인하를 주도했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금리 상승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케이뱅크의 10월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14% 상승한 5.5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8%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전월보다 0.11% 상승한 4.0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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