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낙폭 확대…수도권 내 인천만 상승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이 5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사진은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 앞에 걸린 매매 전단지.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이 5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29일 발표한 '11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11월 들어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 11월 첫째 주 보합을 나타낸데 이어 둘째 주에 -0.01%를 기록하며 6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셋째 주 -0.02%, 넷째 주 -0.05% 등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오름세를 보인던 강북 지역들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먼저 강북지역 14개구는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종로·중·강북구 등 일부 지역이 상승했으나 성동․광진․동대문․노원․은평구 등이 하락 전환했다.

강남지역 11개구는 -0.07%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4구는 0.14% 하락했다. 지난 2013년 8월 셋째 주(-0.14%) 이후 가장 많이 하락한 수준이다. 강남4구를 제외한 동작구(-0.07%) 등 나머지 지역도 하락폭이 확대되거나 보합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지역에선 인천만이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에서 서구(0.21%)와 계양구(0.17%)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0.09%를 기록했다.

경기는 0.02%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등으로 수원 장안구가 0.36% 올랐고 안성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0.33% 내렸다.

지방은 0.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0.07%) 등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줄었고 울산(-0.29%) 등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세종은 0.02%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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